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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65세 넘으면 왜 돈에 집착해야 하는지 아무도 말 안 해 주더군요. 돈 없으면 부모, 형제, 자식도 다 멀어집니다. 60대가 살아보고 진심으로 말하는 늙은이의 이야기입니다. 건강도 사랑도 결국 돈이 있어야 지켜집니다. 평생 모은 돈 다 써보고 알았습니다. 이것만은 절대 손대지 마세요. 미안하지만 이건 현실입니다. 여러분 구독, 좋아요 한 번씩만 눌러 주시면 영상 제작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예순살이 넘어서야 몸속 깨달은 진실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몰랐습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진실은 바로 이겁니다. 나이 들어 돈이 없으면 정말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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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욕심이 아닙니다. 사치도 아닙니다. 이건 생존입니다. 자존심입니다. 마음의 평안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여섯 가지 현실적인 이유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조금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누군가는 꼭 말해 줘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왜 60이 넘어서 돈에 집착해야 하는지 하나씩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이 이유 여섯 가지 중에서 다섯 번째를 귀담아 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이유는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우리 세대는 자식을 위해 정말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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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 하나 제대로 못 사입으면서 아이들 학원비는 꼬박꼬박 냈습니다. 내가 먹고 싶은 거 참으면서 아이들한테는 좋은 걸 먹이려고 했었습니다. 내가 타고 싶은 차는 포기하고 아이들 대학 등록금을 마련했습니다. 대학 4년 등록금만 해도 몇 천만 원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생활비까지 보내줬습니다. 결혼할 때는 전세집이라도 마련해 주려고 노후 자금까지 다 털었습니다. 결혼식 비용에 혼수에 신혼집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갔습니까? 그렇게 자식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고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자식이 효자여서 좋은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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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스로 설 수 있을 때 그 관계가 더 건강하고 따뜻해집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생활비가 부족해서 자식한테 전화할 때 그 마음이 어떻습니까? 아들아, 이번 달 생활비가 좀 부족한데 조금 보태 줄 수 있겠니?이 말을 꺼내는게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인지 아십니까? 병원비가 없어서 전화할 때는 더 합니다. 따라 병원에 입어했는데 돈이 좀 필요해서 이렇게 말하면서 눈물이 납니다. 내가 나아서 키운 자식인데 이제는 내가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작은 용돈 하나 받을 때마다 나오는 미안하다는 말. 그게 얼마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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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자식들도 기꺼이 드립니다. 괜찮아요. 아버지. 제가 당연히 드려야죠. 하면서 웃으며 건네 줍니다. 하지만 그게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되면 달라집니다.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달 손을 벌리게 되면 자식들 표정이 조금씩 변합니다. 입으로는 괜찮아요라고 하지만 표정에서 목소리 톤에서 느껴지는 그 무게감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습니까? 또 돈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얼굴에 스쳐 지나갑니다. 자식들도 자식들 나름대로 힘듭니다. 요즘 청년들, 중년들 살기 얼마나 팍팍합니까?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습니다. 서울에 작은 아파트 하나 사려면 10억이 넘습니다. 전세금도 몇 억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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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부들이 집한 채 마련하는게 꿈 같은 이야기가 됐습니다. 물가는 매일 오릅니다. 마트 가면 장바구니 하나에 10만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아이 키우는데 드는 돈도 어마어마합니다. 어린이 집비, 유치원비, 학원비 다 합치면 한 달에 100만 원이 넘게 나갑니다. 자기 가정 꼬리기도 벅찬데 부모님까지 챙기려면 정말 숨이 막힙니다. 자기 집 대출 이자도 내야 하고 아이 교육비도 내야 하고 노후 준비도 해야 하는데 거기에 부모님 생활비까지 보태들리려면 한 달 월급이 모자합니다. 그걸 아는데도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 그게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모릅니다. 더 슬픈 건 처음에는 기꺼이 들이던 자식들도 시간이 지나면 피곤해 한다는 겁니다. 몇 년이 지나면 부담스러워 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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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안 하지만 느껴집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짐이 되는 순간 사랑은 불편해지고 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명절에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워집니다. 이번에 또 용돈 들여야 하는데 하면서 자식들이 한 숨을 쉽니다. 전화 한 통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혹시 또 돈 달라는 소리 하시려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런 생각을 자식이 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못 합니다. 보고 싶어도 참습니다. 정말 급한 일이 아니면 연락을 안 합니다. 그렇게 점점 멀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돈은 자식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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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 자식들은 마음 편이 자기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내가 용돈을 달라고 하지 않을 때 오히려 자식들이 먼저 아버지 이거 쓰세요. 어머니 이거 받으세요. 하면서 기꺼이 챙겨 줍니다. 의무가 아니라 사랑으로 주는 거죠. 그때 받는 돈은 기분이 다릅니다. 간절에서 받는 돈이 아니라 자식의 마음으로 받는 돈이니까요. 그때는 고맙다 하면서 당당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미안하다가 아니라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나이 들어서도 자식한테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습니까? 손주들 만나면 용돈도 주고 싶고 가끔 맛있는 것도 사 주고 싶고 필요할 때 조금이라도 보혈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 부모가 되려면 역시 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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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아버지 이번에 차를 바꾸려고 하는데요 했을 때 그래 아버지가 조금 보태줄게 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미안한데 나도 형편이 안 돼서라고 말하는 부모가 아니라요.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힘. 그게 진짜 부모의 품격이고 사랑입니다. 그러니 나이 들어서 돈을 챙기는 건 이기심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배려이고 사랑입니다. 자식을 정말 사랑한다면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건강도 결국 돈이 있어야 지켜집니다. 젊었을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때는 아파도 하루 이틀만 푹 쉬면 금방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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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려도 약국에서 간단하게 약 사 먹으면 괜찮아졌습니다. 밤새 일에도 다음날이면 회복됐고 조금 무리에도 몸이 알아서 버텨졌습니다. 그런데 60이 넘어가면서부터 모든게 달라집니다. 몸의 회복 속도가 확연히 느려집니다. 작은 감기 하나가 2주 3주를 갑니다. 허리가 한번 삐끗하면 몇 달을 고생합니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면 평생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때 깨닫게 됩니다. 아, 이제부터는 건강도 돈이 있어야 지킬 수 있구나 하고요. 병원에가 보십시오. 기본 진찰비만 해도 몇 만 원씩 나갑니다. 피검사, 소변 검사, 엑레이 이런 기본 검사만 해도 10만 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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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MRI를 찍어야 하는데 이게 V 하나당 100만 원 가까이 나옵니다. 시티 촬영도 비슷합니다. 국민 건강보험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들이 정말 많습니다. 암표지자 검사, 심혈관 정밀 검사, 뇌 MRI 이런 검사들은 대부분 비급여입니다. 그런데 60대 이후에는 이런 검사들이 정말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이 생사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돈이 있으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병도 돈이 없으면 참다가 악화되고 결국 더 큰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초기에 100만 원만 들였으면 고칠 수 있는 병을 참다가 천만 원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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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같은 병이라도 돈이 있으면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적은 약을 쓸 수 있고 더 나은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선택권 자체가 없어집니다. 보험되는 것만 싼 것만 골라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말합니다.이 약이 더 좋긴 한데 비급여라서 비싸요. 보험되는 약도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때 통장 장고를 생각하며 싼 약을 선택해야 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씁쓸한지 아십니까? 더 안타까운 건 병원비 걱정 때문에 아픈 걸 참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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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파도 조금만 더 참아보자 가슴이 답답해도이 정도는 괜찮아 하면서 병원 가는 걸 미룹니다. 그러다가 정말 큰 병으로 키우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건강 검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 검진이 있긴 합니다. 2년마다 한 번씩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 검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본적인 것만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중요한 검사들은 다 추가 비용이 듭니다. 위내시경 수면비, 대장내시경, 갑상선 초음파, 유방 초음파, 전립선 검사 이런 것들 다 하려면 100만 원은 넘게 나갑니다. 하지만 60대 이후에는 이런 검사들이 정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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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건강을 지킨다는게 병원만 가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적절한 영양제를 챙겨야 하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이 모든게 다 돈입니다. 요즘 유기농 식재료 얼마나 비쌉니까? 일반 채소보다 두 세 배는 비쌉니다. 하지만 나이 들면 먹는 것에 신경 써야 합니다. 농약 범벅인 채소보다는 좀 더 안전한 걸 먹어야 합니다. 영양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절에 좋다는 글루코삼민, 혈관의 좋다는 오메가 3, 뼈에 좋다는 칼슘, 눈에 좋다는 루테인. 이런 것들 다 챙겨 먹으려면 한 달에 10만 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운동도 돈입니다. 헬스장 다니려면 월비 내야 하고 수영장 가려면 또 돈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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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건 더 비쌉니다. 어떤 분들은 돈이 없어도 걸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무릎이 안 좋으면 걷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걷기 힘들면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재활 치료도 받아야 하고 보조 기구도 사야 합니다. 이것도 다 돈입니다. 한번 치료받는데 몇 만 원씩 나갑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몇 달을 다녀야 하니까 금방 100만 원이 넘어갑니다. 치아 건강도 중요합니다. 나이 들면 치아가 약해집니다. 임플란트 하나 하는데 100만 원 이상 듭니다. 틀리를 해도 비싸고 보처를 해도 비쌉니다. 그런데 이게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여러 개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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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돈이 있으면 좋은 병원에 갈 수 있습니다. 실력 있는 의사를 만날 수 있고 최신 장비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그냥 가까운 동네 병원만 다녀야 합니다. 물론 동네 병원도 좋지만 큰 병이 생겼을 때는 역시 큰 병원이 안심이 됩니다. 건강은 마음으로만 의지로만 지켜지지 않습니다. 지갑 속 여유가 우리 몸을 조금 더 지탱해 주고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래서 나이 들어서 돈을 모으고 돈을 아끼고 돈을 지키는 건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내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현실적으로 돈이 필요합니다. 이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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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유는 외로움을 덜어 주는 것도 결국 돈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이 커집니다. 친구들은 하나 둘 떠나가고 자식들은 바빠서 자주 연락이 안 되고 배우자마저도 먼저 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집에 혼자 앉아 있으면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갑니다. TV를 켜도 재미가 없습니다. 같은 프로그램만 반복되고 뉴스는 온통 안 좋은 소식뿐입니다. 밖에 나가고 싶어도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공원에 나가도 혼자고 도서관에 가도 혼자입니다. 혼자 밥 먹고 혼자 차마시고 혼자 잠니다. 이런 외로움을 견디는게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아무도 말을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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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도 안 오고 문자도 안 옵니다. 그러면 세상에 나 혼자만 남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이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는게 뭘까요? 사람들은 친구를 만나면 되지 않느냐, 취미 생활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것조차도 돈이 필요합니다. 친구를 만나도 빈손으로 갈 수 없습니다. 차 한잔 밥기라도 사려면 돈이 들어갑니다. 요즘은 커피 한 잔도 5,000원, 6,000원씩 합니다. 밥기 먹으려면 만 원, 2만 원은 기본입니다. 돈이 없으면 친구 만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집니다. 내가 또 얻어 먹는 건 아닌가? 저번에도 저 친구가 냈는데 또 내게 하면 미안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아예 약속을 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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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속을 한두 번 거절하다 보면 친구들도 더 이상 연락을 안 합니다. 그렇게 점점 혼자가 됩니다. 취미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등산을 가도 장비가 필요합니다. 등산나 등산복, 배낭, 스틱 이런 것들 갖추려면 수십만 원이 듭니다. 사진을 찍어도 카메라가 필요하고 렌즈도 사야 합니다. 노래를 부르러 가도 노래 방비가 시간당 만 원씩 나갑니다. 돈 안 드는 취미도 있지 않느냐고 하시겠지만 그런 취미로는 외로움을 채우기 힘듭니다. 혼자 집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나이 들어서 필요한 건 거창한 취미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위로입니다. 좋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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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카페에 앉아서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시간. 가끔씩 떠나는 짧은 여행. 일박 2일이라도 좋으니 어디 다른 곳에 가서 다른 공기를 마시는 것. 따뜻한 이불 속에서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는 밤.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거울을 보며 그래도 괜찮네 하고 미소짓는 순간들. 이런 작은 위로들이 외로움을 견디게 해 줍니다. 그런데이 모든게 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커피 한잔도 요즘은 5,000원, 6,000원씩 합니다. 동네 카페가 아니라 조금 분위기 좋은 곳에 가려면 1만 원도 넘습니다. 짧은 여행도 최소 몇십만 원은 들어갑니다. 교통비, 숙박비, 식비 다 합치면 금방 50만 원, 100만 원이 나갑니다. 좋은 옷탄벌 사려면 10만 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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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가면 더 합니다. 돈이 없으면 이런 작은 위로조차 누릴 수 없습니다. 그냥 집에서 TV만 보다가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갑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더 외로워지고 우울해지고 삶의 의욕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외로움을 막아 주는 건 결국 내가 나를 챙길 수 있는 힘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로해 주기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능력. 그게 바로 경제력입니다. 돈이 있으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하고 먹고 싶은 걸 먹고 가고 싶은데 갈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돈이 없으면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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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이고 주눅들고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건가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 들어서 돈이 필요한 이유는 화려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외롭지 않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살기 위해서입니다.네 번째 이유 예상치 못한 일은 꼭 생깁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계획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예상치 못한 일들이 더 자주 찾아옵니다.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 집안에 큰 수리가 필요한 일. 자식이나 손주에게 갑자기 돈이 필요한 일. 오랜 친구의 장례식에 가야 하는 일. 이런 일들은 미리 알려 주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덮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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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돈이 없으면 정말 막막합니다. 머리가 하해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누구한테 손을 벌려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 순간에 무력감과 초라함은 겪어 본 사람만 압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왼쪽 팔이 절입니다. 혹시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119를 부르고 응급실에 실려갑니다. 응급실에서 각종 검사를 합니다. 심전도 혈액 검사 X레이T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검사비가 수십만 원 나옵니다. 2번까지 했다면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돈이 있으면 다행이다. 큰 병은 아니구나 하고 안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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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돈이 없으면 어떡하지?이 이 돈을 어디서 마련하지 않고 걱정부터 됩니다. 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겨울에 갑자기 보일러가 고장납니다. 수리 기사를 부르면 이건 고쳐 쓰기보다 새로 하는게 낫습니다 합니다. 보일러 교체 비용이 300만 원, 400만 원씩 나옵니다. 추운 겨울에 보일러 없이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당장 고쳐야 합니다. 돈이 있으면 바로 교체하지만 없으면 전기 장판으로 버티거나 자식한테 손을 벌려야 합니다. 화장실 배관이 터지기도 합니다. 지붕에서 물이 세기도 합니다. 벽에 균열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미루면 미룰수록 더 큰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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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고쳐야 하는데 돈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참고 살아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겁니다. 하나 해결하려니까 또 다른 문제가 터지고 그걸 해결하려니까 또 새로운 일이 생깁니다. 작년에 치아 임플란트 했는데 올해는 무릎 수술을 해야 하고 그다음에는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합니다. 각각 100만 원씩만 들어도 300만 원입니다. 그런데 이게 한두 해로 끝나지 않습니다. 매년 뭔가가 생깁니다. 자식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이 갑자기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손주가 유학을 가고 싶어 합니다. 딸이 이혼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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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부모로서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도와주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정말 무력감이 듭니다. 미안하다. 아버지도 형편이 안 돼서이 말을 할 때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친구의 장례식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부고를 자주 받게 됩니다. 같이 학교 다니던 친구, 같이 일하던 동료, 이웃 사람들 한 달에 선어씩 장례식장에 갑니다. 부위금도 내야 하고 교통비도 들고 식사도 해야 합니다. 한 번 가는데 10만 원, 20만 원씩 나갑니다. 한 달이면 수십만 원입니다. 가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안 가면 인정 없는 사람 됩니다. 나중에 내가 먼저 갔을 때 아무도 안 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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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돈이 있으면 적어도 당황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걱정은 되지만 일단 이건 해결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깁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상황을 더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고 더 좋은 해결책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됐을 때 돈이 있으면 1인시를 쓸 수 있습니다. 조용히 쉴 수 있고 가족들이 편하게 감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6인실 8인실에 들어가야 하고 밤새 다른 환자들 신음 소리를 들으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합니다. 우리가 대비해야 하는 건 불행 자체가 아니라 불행이 와도 버틸 수 있는 기초 체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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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체력이 바로 경제력입니다. 돈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최악의 상황은 막아줍니다. 길거리에 나왔는 일은 없게 해주고 밥은 굶지 않게 해주고 병원에는 갈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래서 나이 들어서는 비상금이 정말 중요합니다. 통장에 최소한 천만 원, 2천만 원이라도 예상치 못한 일을 위해 묶어 놔야 합니다. 이게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마음의 평안을 좌우합니다. 비상금이 있으면 밤에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뭔가 일이 생겨도 괜찮아. 저 돈으로 해결할 수 있어 하는 마음이 생기니까요.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은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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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이유돈이 있어야 끝까지 내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젊을 때는 많은 것들을 타협하며 살았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생계를 위해 했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관계 때문에 만났고 가고 싶지 않은 곳도 의무감에 갔습니다. 항사 눈치 보고 동료 눈치 보고 거래처 눈치 보고 싶은 말도 참고 먹고 싶은 것도 참고 가고 싶은 곳도 참았습니다. 그렇게 참고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마저 남의 눈치를 보며 산다면 그게 무슨 인생입니까? 60이 넘었으면 이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 가고 입고 싶은 옷 입고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사는 것 그게 진짜 자유이고 인생의 마지막 품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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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이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내가 가진 돈의 크기만큼 선택권이 생깁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건 지갑에 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오늘은 스테이크가 먹고 싶내할 때 통장 잠고 걱정없이 식당에 갈 수 있어야 진짜 자유입니다. 반대로 돈이 없으면 먹고 싶은게 있어도 참아야 합니다. 이건 너무 비싸이 돈이면 며칠 먹을 수 있어 하면서 스스로를 억누르게 됩니다. 마트에 가서도 가격표만 봅니다. 맛있어 보이는 과일이 있어도 값을 보고 포기합니다. 제철 과일 한 봉지가 만 원, 2만 원씩 하면 너무 비싸하고 그냥 나옵니다. 반찬 하나 만들려고 해도 재료값을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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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사서 만드는 것보다 그냥 반찬 가게에서 사 먹는게 나으려나 이런 고민을 합니다.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돈이 없으면 못 갑니다. 나중에 여유 생기면 하다가 결국 못 가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몸이 건강할 때 가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못 가면 나중에는 돈이 생겨도 몸이 안 따라줍니다. 그게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친구들이 우리 같이 제주도 갈까? 하면 가고 싶어도 나는 바빠서 나는 몸이 안 좋아서 하고 핑계를 진짜 이유는 돈이 없어서인데 말입니다. 그렇게 몇 번 거절하다 보면 친구들도 더 이상 안 부릅니다. 그렇게 기회는 사라집니다. 거주의 자유도 돈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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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도 있고 도시에서 편리하게 살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산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냥 지금 있는 곳에서 자식들 근처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합니다. 나는 바닷가에 가서 살고 싶은데 해도 이사 갈 돈이 없습니다. 전세금도 없고 이사 비용도 없고 새로 살림 장만할 돈도 없습니다. 더 중요한 건 관계의 자유입니다. 나이 들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도 만나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척 모임, 동창애, 각종 경조사 등. 그런데 돈이 없으면 이런 자리에 가는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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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금 내야 하고 식사비 내야 하고 이차 가면 또 돈 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가기 싫어도 안 가면 사람들이 뭐라 할까 하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갑니다. 하지만 돈이 있으면 난 오늘 기분 안 좋아서 안 갈래 할 수 있습니다. 눈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옷도 마음대로 입고 싶습니다. 나이 들었다고 해서 꼭 어두운 색만 입을 필요 없습니다. 밝은색 옷도 입고 싶고 멋진 옷도 입고 싶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몇 년 된 옷만 입게 됩니다. 새옷 사는게 아까워서 참습니다. 아직 입을 만한데 모하면서 낡은 옷을 계속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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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죽을 때까지 내 뜻대로 살다가 가고 싶다는 겁니다. 요양원에 갈지 말지 연명 치료를 받을지 말지 장례는 어떻게 치를지 이런 것들을 내가 결정하고 싶습니다. 자식들한테 짐 안 지우고 내가 준비한 돈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좋은 요양원은 한 달에 300만 원, 400만 원씩 합니다. 하지만 그만한 값서치를 합니다. 깨끗하고 직원들이 친절하고 식사도 좋고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반대로 싼 요양원은 환경이 열락합니다. 방은 좁고 식사는 형편없고 직원들은 너무 바빠서 제대로 돌봐 주지 못합니다. 내 마지막을 어디서 보낼지 그것도 결국 돈이 결정합니다. 장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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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하게 치르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성대하게 치르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식들 형편 박가면서 결정하는게 아니라 내가 미리 준비해 놓은 돈으로 내 뜻대로 하는 겁니다. 선택권이 내 손에 있다는 것. 그게 인생의 마지막 존엄입니다. 돈이 많아서 잘난척하자는게 아닙니다. 그냥 내 인생의 마지막까지 내가 주인으로 살자는 겁니다. 여섯 번째 이유는 인생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60이면 황갑이었고 70이면 고의였습니다. 오래 사는게 귀한 시절이었죠. 그래서 노후 준비도 10년 15년 정도만 생각하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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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으로 조금만 아꼈으면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의학이 발달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평균 수명이 크게 늘었습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죠. 60은 이제 중간 지점에 불과합니다. 퇴직하고 나서도 30년, 4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준비가 그만큼 안 되어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60세쯤 되면 경제 활동이 끝납니다. 직장에서 퇴직하고 사업을 하던 사람도 정리하고 더 이상 수입이 없습니다. 연금은 나오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민연금 받아봐야 한 달에 50만 원. 많이 받아도 100만 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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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어떻게 30년을 버팁? 계산을 해 보면 정말 막막합니다. 한 달 생활비가 최소 150만 원은 필요합니다. 밥 먹고 집 관리하고 병원 다니고 통신비 내고 경조사비 내고 하면 그 정도는 기본입니다. 집에 혼자 살아도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관리비, 통신비 합치면 20만 원은 나갑니다. 식비로 50만 원, 병원비로 30만 원, 경조사비로 20만 원. 기타 잡비로 30만 원. 그러면 벌써 150만 원입니다. 그런데 연금으로 50만 원 받는다면 나머지 100만 원은 어디서 나옵니까? 결국 모아둔 돈을 까먹으며 사는 겁니다. 한 달에 100만 원씩 까먹으면 1년에 1,20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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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1억 2천만 원, 20년이면 2억 4천만 원, 30년이면 3억 6천만 원입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10년 후에는 물가가 지금보다 200 가까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 달에 100만 원이 아니라 200만 원씩 필요하게 됩니다. 솔직히 퇴직금 받아서 3억, 4억 모아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대부분은 1억도 안 됩니다. 집이 있다고 해도 팔지 않는 한 현금이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됩니까? 돈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먹고 싶은 건 못 먹고 가고 싶은 건 못 가고 아파도 병원 못 가고 결국 자식들한테 손 벌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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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80대가 돼서 자식들한테 돈 좀 보태 달라고 하는게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그래서 우리는 더 철저하게 돈을 준비해야 합니다. 부모님 세대보다 두 배 세 배 더 오래 살아야 하니까 돈도 두 배 세 배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물가도 계속 오릅니다. 10년 전 커피가 2,000원이었는데 지금은 6,000원입니다. 10년 후에는 1만 원이 될지도 모릅니다. 병원비, 약가, 식비, 공가금 모든게 계속 오르는데 연금은 그대로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있는 건 결국 현금 자산과 투자 수익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고령이 될수록 돈이 더 많이 든다는 겁니다. 60대에는 그래도 건강에서 병원비가 적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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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0대, 80대가 되면 병원비가 기아 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당뇨, 고혈압, 관절염, 치매, 암 이런 병들이 하나둘씩 생깁니다. 약간만 해도 한 달에 수십만 원씩 나갑니다. 혼자 생활하기 어려워지면 요양 보호사를 써야 하는데 한 달에 200만 원, 300만 원씩 나갑니다. 요양원에 들어가도 좋은 곳은 한 달에 300만 원 이상입니다. 그러니까 나이 들수록 돈이 더 필요한데 정작 벌 수 있는 능력은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젊을 때 아니 지금이라도 돈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가 돈에 집착해야 하는 이유는 남보다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내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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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인생을 조금은 여유롭게 조금은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 그게 바로 돈입니다. 백세까지 산다는 건 축복일 수도 있지만 준비 없이 맞이하면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축복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부터라도 경제적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제가 드린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60이 넘어서 돈에 집착해야 하는 이유 여섯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건강도 결국 돈이 있어야 지켜집니다. 둘째,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셋째, 외로움을 덜어 주는 것도 결국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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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예상치 못한 일은 꼭 생깁니다. 다섯째, 돈이 있어야 끝까지 내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여섯째, 인생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이 모든 이유들의 핵심은 하나입니다. 돈은 나를 지켜주는 울타이라는 것입니다. 돈은 나쁜게 아닙니다. 돈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입니다. 돈은 내가 존엄하게 살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고 자유를 지켜주는 힘입니다. 그러니 너무 미안해하지 마십시오. 너무 숨기지도 마십시오. 나에 들어서 돈을 챙기는 건 욕심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통장에 10만 원씩이라도 따로 모아보십시오. 쓸데없는 지출 줄이고 꼭 필요한데만 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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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안 쓰는 물건 있으면 팔아서 현금 만들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해서 수입을 늘리십시오.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옵니다. 그래. 나는 준비하고 있어. 나는 내 미래를 지키고 있어 하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 자신감이 여러분의 남은 인생을 더 당당하게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함께 준비합시다. 경제적으로 평안한 노후, 자식한테 지만되는 노후,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노후를 만들어 갑시다. 돈은 우리가 남은 생을 존중하며 살기 위한 필요한 도구입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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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지금까지 준비 못 했어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 됩니다. 오늘부터 나를 위해, 내 노후를 위해, 내 조엄을 위해 준비하는 건 조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평생 열심히 사셨습니다.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해 살아도 됩니다. 나를 위해 돈을 모아도 됩니다. 그게 이기심이 아니라 자기 사랑입니다. 여러분, 끝까지 당당하게, 끝까지 존엄하게 끝까지 행복하게 사십시오. 그러려면 지금부터 준비하십시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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